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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의 핵심 교통축 중 하나인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 되면서 도봉구에서 상계동까지 이어지는 지역 전반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차량 흐름의 개선은 물론, 지상 공간의 공원화와 도시환경 개선이 동반되며 지역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글에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의 개요부터, 도봉~상계 구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개요
동부간선도로는 서울 북동부의 주요 간선도로로, 성동구에서 도봉구 창동에 이르는 약 32km 구간을 연결하며, 통근시간과 물류 이동에 큰 역할을 해온 도로입니다. 하지만 차량 정체와 소음, 미세먼지, 지역 단절 등의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고,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약 10.1km 구간을 지하 화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하화 대상은 월릉 IC~창동 IC까지의 구간이며, 왕복 4차로 이상의 지하도로를 건설해 상습 정체를 해소하는 동시에, 지상 공간은 공원, 자전거도로, 보행길, 문화공간 등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도시 재생과 친환경 도시 조성을 함께 이루겠다는 서울시의 전략적 프로젝트입니다.
사업 추진 일정에 따르면 2025년 착공, 2030년 전후로 준공될 예정이며, GTX-C 노선 개통과 맞물려 지역 전체의 교통체계가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봉구 구간: 창동의 도시환경 혁신
도봉구 창동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의 직접적 수혜 지역으로, 차량기지 복합개발, 창동 신경제 중심지 사업과 함께 도시 전체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현재 창동은 동부간선도로로 인해 북측과 남측이 물리적으로 단절된 구조였지만, 지하화가 완료되면 이 단절이 해소되어 지역 간 연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지상에는 대규모 문화공간, 녹지, 공원이 조성되며, 창동역 주변으로는 광역환승센터, 서울아레나, 창업지원허브 등이 연계돼 다양한 유동 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도시공간으로 진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도봉구 창동 일대의 생활환경은 대폭 개선되며, 기존 저평가되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교통·문화·상업이 공존하는 복합 중심지로 부상하게 됩니다.
특히 상계동 5단지, 창동역세권 소규모 주택지구 등은 재건축 또는 소규모 정비사업과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부동산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도봉구 일대를 도시재생사업의 모델 구역으로 설정하고, 용적률 상향과 공공기여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도 검토 중입니다.
상계·중계 구간: 단절 해소와 도시 연계성 회복
상계동과 중계동은 동부간선도로로 인해 중랑천 이북과 이남이 단절돼 있던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특히 상계역~노원역 구간은 차량 중심 도로 구조로 인해 보행 불편, 녹지 부족, 생활권 분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주거 만족도가 다소 낮게 평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하화 이후 이 구간은 지상 공간이 보행자 친화형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중랑천 수변 공간과 직접 연결되는 공원축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상계동 5단지, 17단지, 19단지 등은 중랑천 인접 지역으로서 지하화와 함께 생활환경 개선의 직격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중계근린공원과 중계도서관, 상계학원가 등 기존 인프라와의 연계성이 강화되며, 지역 내 도보 생활권이 복원됩니다. 이는 실거주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정비사업 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교통이 단순히 빠른 이동을 넘어서 ‘사람 중심의 연결’로 전환되는 과정이며, 상계·중계 지역은 도시적 연속성 회복이라는 큰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는 창동에서 상계까지 이어지는 서울 동북권 전체의 공간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교통 흐름 개선뿐만 아니라, 주거지의 가치, 정비사업 속도, 도시환경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변화 흐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실거주와 투자의 균형을 잡아야 할 타이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