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스타트업이 서울 상업지에 집중하는 이유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의 개발 전략
●부동산 스타트업이 주목하는 서울 상업지역 TOP 4
부동산 스타트업들이 서울 상업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전통적인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을 기술과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며, 신흥 상권에서 창의적인 개발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어디에, 왜, 어떤 방식으로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스타트업이 서울 상업지에 집중하는 이유
2025년 현재, 부동산 스타트업들은 단순 중개를 넘어 디벨로퍼 역할까지 확장하며 서울의 신흥 상업지역 개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형 건설사나 자산가 중심의 시장이었다면, 이제는 스타트업도 도시 개발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디지털 전환과 공간 소비 트렌드의 변화입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공간의 경험 소비가 강조되면서, 단순 임대 수익보다 '공간 기획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민첩한 스타트업들이 감각적인 소규모 상업 공간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둘째, 도시 재생과 창업지원정책 확대입니다. 서울시는 낙후 지역을 재정비하거나 젊은 창업자를 위한 리테일 공간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도심 내 개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셋째, 기술 기반의 의사결정입니다. AI 상권 분석, 위치 기반 소비자 패턴, 유동인구 데이터 등을 활용한 입지 분석이 가능해지며,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전통 개발사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유연성이 강점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스타트업들은 단순한 부동산 개발을 넘어 ‘콘텐츠와 커뮤니티 중심의 공간 기획’을 통해 새로운 상권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의 개발 전략
1. 마이크로 리테일(Micro Retail) 전략
대규모 개발이 아닌, 좁은 면적의 상업 공간을 기획과 콘텐츠로 채워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입니다. 성수동, 망원동, 이태원 등 유휴 건물이나 오래된 상가를 리모델링하여, 하나의 테마와 브랜드를 부여해 지역 명소로 바꾸고 있습니다. 대표 사례로는 ‘카페+전시+팝업스토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공간, 또는 일일 임대 기반 체험형 매장 등이 있습니다.
2. 유연한 수익 모델 구조
전통적인 임대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수익을 다양하게 창출하는 구조를 만듭니다. 공간 대관, 팝업 브랜드와의 협업, 시즌별 테마 운영, NFT 기반 부동산 계좌 투자 등 IT 기반 수익 모델이 적극 도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단기 운영 수익과 장기 자산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리는 이중 전략이 특징입니다.
3. 커뮤니티 중심 공간 운영
소비자가 단순 방문자가 아니라 ‘참여자’가 되도록 기획하는 방식입니다. 로컬 창작자와 협업해 상점에 전시, 강연,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운영하는 형태의 커뮤니티 상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은 단순히 공간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와 문화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개발 철학을 바꾸고 있습니다.
4. ESG와 사회적 가치 결합
서울시는 최근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이 담긴 개발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스타트업들도 이를 주요 가치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리모델링, 저소득층과의 공간 공유, 여성 창업자 지원 등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 스타트업의 접근은 단순 개발이 아니라, ‘공간을 콘텐츠화’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기존 디벨로퍼들과 뚜렷이 구분됩니다.
부동산 스타트업이 주목하는 서울 상업지역 TOP 4
1. 성동구 성수동
과거 공장 밀집 지역에서 문화예술 상권으로 전환되며, 개성 있는 리테일, 공유공간, 창작자 중심 공간이 결합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기반의 소규모 상가 개발에 유리합니다.
2. 마포구 연남·합정·경의선책거리
창작자와 청년 스타트업이 밀집해 있으며, 골목 상권 중심으로 마이크로 리테일 개발이 활발합니다. 예술, 공연, 전시와 접목한 콘텐츠 중심 상권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3. 중구 을지로·충무로 일대
노후 상권의 리뉴얼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철공소, 인쇄소,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젊은 층 타깃 공간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 디자인 기반 상업공간이 확대되는 중입니다.
4. 은평구 불광·녹번 지역
서울시 도시재생 시범 지역으로, 소형 점포 및 공공임대 상가 활용이 가능합니다. 지역 커뮤니티 기반 스타트업과 연계한 개발 모델이 다수 존재합니다.
결론:
서울의 상업지역은 디벨로퍼 중심에서 이제는 테크 기반 창의 스타트업 중심 개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공간은 단순한 임대 자산이 아닌, 콘텐츠를 담는 플랫폼이 되었으며, 이를 가장 잘 활용하는 주체가 바로 부동산 스타트업입니다.
기술, 문화, 커뮤니티, ESG 가치를 모두 고려하는 이들의 접근은 도시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흐름입니다. 앞으로의 상업지역 개발은 더 이상 자본의 싸움이 아닌, 누가 더 창의적인 공간 기획을 할 수 있는가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