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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출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서울은 과거보다 빈번하고 강력한 폭설에 노출되고 있다. 과거에는 일시적 불편 수준이던 폭설이 이제는 도시의 교통, 안전, 에너지 체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재해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내 변화 진단 항목에서 폭설 취약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대응전략을 포함시켰다. 이 글에서는 폭설에 취약한 지역의 공간적 특성과 원인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계획 전략을 살펴본다.

    1. 서울의 폭설 위험도 증가 – 기후변화의 직접적 영향

    최근 수년간 서울은 짧은 시간 내 다량의 눈이 집중되는 국지성 폭설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대기 불안정성과 직결된다.

    • 평균 강설량은 장기적으로 감소세지만, 강설 강도는 증가
    • 1시간 내 적설량 5cm 이상의 급격한 적설 사례 빈번
    • 기존 제설 인프라와 대응 체계의 한계를 노출
    • 교통마비, 낙상 사고, 생활 불편 등의 도시 리스크 확대

    특히 이러한 변화는 도시 인프라가 ‘기후정상기 기준’에 맞춰 설계된 것이라는 점에서, 예상치 못한 재해에 더욱 취약한 구조를 드러낸다.

    2. 폭설 재해취약지역의 공간적 특성

    서울시는 GIS 기반 분석을 통해 폭설 시 문제가 집중되는 지역들을 분류하고, 그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경사지 도로 및 고지대 지역: 성북구, 종로구, 은평구 등 산지를 끼고 있는 지역은 차량 통제 및 미끄럼 사고 우려
    • 노후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 제설 장비 접근 어려움, 골목길 빙판 지속
    • 보도 폭 좁은 상업지역: 중구 명동, 동대문 등 유동인구 많지만 인도는 협소
    • 지하철 출입구 밀집 지역: 도심 주요 역 인근 출입구 주변 낙상사고 다발
    • 학교·병원 인접지역: 취약계층 다수 이용, 접근성 확보 필수

    이러한 공간은 단순히 기상현상의 영향을 받는 것뿐 아니라, 물리적 조건과 이용패턴에 따라 복합적으로 폭설 취약성이 심화되는 지역이다.

    3. 도시계획을 통한 폭설 대응 전략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폭설 대응을 단순 제설작업이 아닌, 도시 구조와 공공시설 운영, 보행환경 개선 등 통합적 접근으로 추진하고 있다.

    • 폭설 대응형 도시 인프라 설계
      • 경사도로 제설열선 설치 확대
      • 보행자 중심 제설 우선지역 지정
    • 공공 제설지원체계 강화
      • 취약지구 제설도우미 배치
      • 스마트 제설장비 배치 및 자동화
    • 도로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과 연계
      • 고지대 진입로 확장 및 이중 경사로 도입
      • 지역 내 제설장비 진입 가능 도로 확보
    • 기후취약계층 보호 대책
      • 고령자 주거지 주변 우선 정비
      • 사회복지시설 제설 대응 우선지원

    서울시는 이처럼 폭설에 대한 도시계획적 대응을 통해 기후회복력 도시로 전환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대응을 넘어 장기적 안전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결론: 기후회복력은 공간에서 시작된다폭설은 예측불가한 재해이지만, 도시계획은 이를 준비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다. 서울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폭설 재해취약지역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구조적 대응방안을 실현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강한 서울은 단지 눈을 치우는 도시가 아닌, 눈 속에서도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출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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