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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인구 변화, 기후 위기, 기술 발전 등 다양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도시공간의 배치만이 아니라, 사람과 삶 중심의 도시철학을 바탕으로 포용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도시전략을 담고 있다. 본 글에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 공간계획 전략, 그리고 실행체계의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1. 서울 미래도시 – 함께 만드는 모두의 도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다음의 미래상을 비전으로 제시한다. “모두의 서울, 함께 만드는 미래도시”
이 비전은 도시의 하드웨어보다 시민 삶의 질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상생의 도시: 세대·계층·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함께 누리는 도시
- 안전한 도시: 감염병, 재난, 범죄 등 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한 구조
- 탄소중립 도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 인프라 및 에너지 절감 설계
- 스마트 글로벌 도시: 디지털 전환과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확보
서울의 미래비전은 도시공간의 효율성보다는 사람 중심, 회복 가능성,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가치지향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2. 도시계획 – 다핵연결과 청년센터 자족생활권
서울시는 공간 구조 개편을 통해 도시 불균형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다.
- 다핵연결 구조 도입: 기존 3 도심(도심·여의도·강남)에 7개의 광역거점을 추가해 기능 분산
- 15분 도시 실현: 병원, 학교, 공원, 문화시설 등을 도보·자전거 15분 내 접근 가능하도록 재배치
- 수변·녹지 중심 도시축: 한강과 지류를 따라 친환경적인 도시 구조 재편
- 자족생활권 확대: 주거, 일자리, 여가, 복지를 통합한 권역별 자족성 강화
- 생활 SOC 복합화: 도서관, 청년창업, 보건소 등 복합 공공시설 확충
이 전략은 물리적 확장보다 삶의 흐름과 도시기능의 균형적 연결에 중점을 둔 공간 설계다.
3. 시민중심 – 시민참여와 통합계획 운영
서울시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비전과 전략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실질적인 실행력 확보를 위해 시민참여 기반과 통합 행정체계를 수립하였다.
- 시민 중심 수립과정: 온라인 공론장, 지역단위 토론회, 청년·고령층 참여 확대
- 중장기 과제 설정: 단계별 이행 로드맵 구축 및 성과지표 운영
- 통합적 도시관리체계: 도시·교통·환경·복지·안전 등 부문 간 연계 계획 강화
- 지역 거버넌스 체계 도입: 자치구 중심의 권역별 실행조직 운영
- 민관 협력체계 구축: 공공과 민간의 상생적 도시 운영 시스템 확립
이러한 실행체계는 기존의 하향식 행정이 아닌 시민 주도의 도시운영으로 전환하려는 시도이며, 도시정책의 현실성과 수용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기반이 된다.
결론: 서울의 미래는 지금 시작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도시의 크기나 기능만이 아닌, 사람이 살아가는 도시의 본질에 주목한다. 미래비전, 공간전략, 실행체계를 아우르는 이번 계획은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넘어서 시민의 삶의 질을 새롭게 설계하는 선언이기도 하다.
서울은 더 이상 성장만을 추구하는 도시가 아니다. 사람과 공간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그것이 2040 서울이 지향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