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서울 동북권은 2024년 현재, 서울시의 도시 균형 발전 전략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동과 상계 일대는 ‘신경제 중심지’로 지정되며 도시정비, 교통 인프라, 문화산업 육성까지 다양한 계획이 집약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창동과 상계의 중심지화 전략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해당 전략이 지역사회 및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이 지역의 재정비 방향은 단순한 주거지 개선이 아니라, 도시 기능의 전환과 수도권 핵심 거점으로의 도약을 의미합니다.
창동 신경제 중심지 구상과 복합개발 전략
서울시는 창동역 일대를 ‘신경제 중심지’로 지정하고, 기존 창동차량기지 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창동차량기지는 약 15만㎡ 규모의 광대한 부지로, 이 부지를 서울아레나(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창업지원센터, 문화광장, 복합상업시설 등으로 재편하여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도시중심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서울아레나는 약 2만 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국내외 K-POP 콘서트와 문화공연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조성됩니다. 이를 중심으로 호텔,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이 주변에 들어서게 되며, 음악산업과 관광·마이스 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복합클러스터가 창출됩니다. 또한, 청년 창업 생태계를 위한 창업지원시설, 청소년 문화시설, IT·콘텐츠 기업 유치 등도 함께 추진되고 있어 단지 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창동 신경제 중심지 사업을 통해 ‘강남-여의도’에 집중된 산업·문화 기능을 동북권으로 분산시키고, 지역 균형 발전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창동은 단순한 주거지에서 벗어나 교통, 상업, 문화, 산업이 어우러진 복합경제지구로 변화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수도권 북부의 대표 경제거점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상계동 재건축과 도시 주거기능 재편
상계동은 노원구 내 대표적인 택지개발지구로, 1980~1990년대 대규모로 조성된 주공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상계 5·9·17·18·19단지 등은 현재 재건축 추진이 활발하며, 정책적으로도 재건축 추진을 장려하고 있어 사업 탄력성이 뛰어납니다.
상계 일대는 우수한 교육환경, 편리한 생활 인프라, 교통 접근성 등을 바탕으로 실거주 수요가 높은 지역입니다. 상계역과 노원역은 각각 4호선, 4·7호선 환승이 가능하며, 중계도서관, 대형마트, 학원가 등이 인접해 있어 자족기능을 갖춘 주거지로서의 평가도 높습니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상계지역의 재건축은 단순한 아파트 교체가 아닌, 상업·문화·교육 기능이 통합된 고밀도 복합주거지로서의 재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일대에 대해 종상향, 용적률 상향 등의 도시계획적 완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재건축 단지의 고급화와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상계역세권 개발과 연계되면 향후에는 상업시설, 오피스, 주거시설이 혼합된 도심형 복합지로 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GTX-C 노선과 광역교통 인프라가 주는 시너지
창동과 상계 중심지화의 가장 강력한 인프라 기반은 GTX-C 노선입니다.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로, 창동역이 주요 정차역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창동역은 1호선과 GTX-C가 교차하게 되며, 향후에는 환승센터가 조성되어 교통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GTX-C 개통 시 창동에서 삼성역까지 약 10분, 양재·판교 등 수도권 남부까지도 20~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며, 이는 창동·상계 일대를 서울의 외곽이 아닌 도심과 직접 연결되는 ‘신도심’으로 탈바꿈시킵니다. 이러한 광역교통의 변화는 단순한 시간 단축을 넘어, 고급 주거 수요 유입, 기업 유치, 상업시설 확대 등으로 이어지며, 도시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창동·상계 지역의 생활환경을 크게 바꿔놓을 요소입니다. 지하화 된 도로 상부에는 대규모 공원, 커뮤니티 공간, 보행 친화적 광장이 조성되며, 이는 지역의 환경적 가치와 정주 만족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입니다. 서울시는 지하화 사업과 연계하여 창동역~상계역 구간에 자전거 도로, 스마트 정류장, 전기버스 등 친환경 교통체계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GTX와 지하도로, 환승센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창동과 상계는 더 이상 외곽 주거지가 아닌, 서울을 관통하는 교통중심 도시로 기능하게 될 것입니다.
창동과 상계는 현재 진행 중인 복합개발, 재건축, 교통혁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서울 내 보기 드문 지역입니다. 서울시는 이 지역을 도시 외곽 주거지가 아닌, 교통·산업·문화가 집약된 ‘신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고 있으며, GTX-C 개통,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차량기지 복합개발 등과 함께 새로운 도시 표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실거주 또는 장기 투자를 고려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회로 삼아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