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역세권 복합 개발, 광역 거점화, 문화. 산업. 복지 도시

 

 

 

 

 

 

 

 

 

도봉구는 오랫동안 서울의 변두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주거 중심의 정체된 도시 구조, 낙후된 상권, 부족한 산업 기반 등으로 인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2040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도봉구는 창동과 상계를 중심으로 문화·산업·교통이 융합된 신경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봉구가 2040 비전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으며, 창동·상계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속 창동 역세권 복합개발

서울시의 2040 도시기본계획은 도시 공간 구조를 다핵 분산형으로 재편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합니다. 이는 강남과 중심지에 집중된 기능을 권역별로 분산시키고, 각 자치구가 고유의 자족 기능을 갖도록 유도하는 전략입니다. 도봉구는 동북권 핵심 거점으로 지정되었으며, 창동·상계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도시재생과 복합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창동역세권 복합개발은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의 공공·민간 협력 개발 프로젝트입니다. 이 사업은 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창업지원센터, 청년주택, 복합상업시설, 호텔, 문화예술 공간 등이 함께 들어서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이를 통해 창동은 문화와 경제, 주거가 융합된 복합 기능 도시로 변모하고 있으며, 도봉구 전체의 위상을 바꾸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040 비전은 단기적인 개발을 넘어, 산업·문화·환경·복지·거버넌스가 조화롭게 작동하는 지속가능 도시로서의 전환을 목표로 합니다. 도봉구는 이 전략에 맞춰 복지 인프라 확대, 고령사회 대응, 디지털 기반 행정 혁신 등 다양한 시도를 병행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장기계획 내에서 전략적 실험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창동·상계의 교통 혁신과 광역 거점화

도봉구의 2040 비전 실현에서 핵심 인프라는 교통망 확충입니다. 그중에서도 GTX-C 노선의 창동역 정차는 상징적입니다. 이 노선은 창동과 삼성역을 약 15분 내에 연결해 주며, 도봉구를 서울 중심부와 직결시키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됩니다. 또한 동북선 도시철도가 상계에서 왕십리까지 개통되면, 서울 동북부를 관통하는 새로운 교통축이 구축됩니다.

이 외에도 창동역은 기존 1호선, 4호선, 경춘선, 광역버스 노선 등 다양한 교통망이 집중된 교통 요충지입니다. 서울시는 이곳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고 있으며, 철도 중심의 입체도시 모델을 적용해 대중교통 접근성과 환승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상계 역시 교통 확장과 함께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일대에는 스타트업 특화 공간, 창업보육센터, AI 연구소 등이 조성 중이며, 도봉구·노원구 경계를 넘는 광역경제권 형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통이 연결되면 지역 경제권도 연결됩니다. 창동과 상계의 연계 개발은 결국 동북권 전체의 균형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문화도시·산업도시·복지도시로서의 도봉구 비전

2040 도봉구의 최종 목표는 자족기능을 갖춘 다기능 도시로의 도약입니다. 이를 위해 도봉구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설계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문화도시입니다.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창동 일대는 공연·전시·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문화 복합지구로 조성되고 있으며, 도봉문화재단과 연계된 지역 예술 지원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둘째는 산업도시입니다. 창동 창업지원센터, 콘텐츠센터, 메이커스페이스,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등이 함께 들어서며 청년 창업 및 중소기업 육성 기반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또한 도봉구는 녹색산업 및 스마트산업을 유치하고자 전략산업지구 계획도 마련 중입니다.

셋째는 복지도시입니다. 고령화율이 높은 도봉구 특성상, 커뮤니티케어, 치매안심센터, 실버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의 인프라를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동육아시설도 다수 조성되고 있습니다. 도봉구는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포용적 사회 구조를 만들기 위해 '복지 중심 도시 모델'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경 친화적 도시계획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저탄소 도시를 위한 태양광 도입, 전기차 충전소 확대, 그린웨이(도시 숲길) 조성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가 추진되며, 도봉구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라는 서울시의 비전과 맞닿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창동과 상계는 단순한 재개발 지역을 넘어, 도봉구 2040 비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 광역교통망 확장, 창업·산업·복지의 통합 전략은 도봉구를 서울 동북권의 신성장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변화의 초입이지만, 2040년이 되면 도봉구는 ‘서울의 외곽’이 아닌, 서울의 핵심으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