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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머무르고 돌아오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청년층의 주거, 일자리, 사회참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 전반의 구조를 재설계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청년층을 위한 2040 서울의 도시정책을 ‘청년정책 강화’, ‘주거 안정성 확대’, ‘일자리 공간 조성’의 세 가지 키워드로 풀어본다.
1. 청년정책 강화 – 도시계획에 청년의 삶을 담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청년을 단순한 수혜 대상이 아닌 도시의 동력으로 인식한다. 이를 반영해 청년의 시선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청년의 목소리가 실제 도시계획에 반영되도록 ‘참여형 계획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서울시는 청년정책 기본계획과의 연계를 통해 다음과 같은 목표를 추진 중이다:
- 청년정책 전용 공간 확보: 자치구별 청년센터, 청년 활동공간 확대
- 청년 공공참여 플랫폼 운영: 정책 기획단, 미래도시 청년워크숍 운영
- 사회적 관계망 강화: 1인가구, 청년이웃 공동체 기반 조성
- 문화와 삶이 연결되는 도시: 청년 문화기획자, 아트 창작지구 육성
기존의 일방적 행정에서 벗어나, 서울시는 청년들이 도시 문제의 기획자이자 해결자로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제도화하고 있다.
2. 주거 안정성 확대 – 청년이 서울에서 살 수 있게
서울의 청년층은 극심한 주거 불안정 속에 놓여 있다. 높은 전·월세 가격, 불안정한 계약 구조, 교통망에서 멀어진 외곽 주거지 등은 청년의 일상 자체를 위협하는 요소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청년주거정책을 도시공간계획과 통합해 다음을 추진한다:
- 역세권 청년주택 지속 확충: 대중교통 접근성과 직주근접을 동시에 충족
- 공공임대주택 청년 우선 공급: 기존 LH·SH 주택 중 청년비율 확대
- 모듈형 주택 등 혁신적 공급 방식 도입: 단기 입주, 커뮤니티형 거주 가능 주택 확대
- 청년 주거 공동체 시범지구 지정: 주거 + 문화 + 창업을 결합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 운영
이러한 정책은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삶의 질이 보장되는 청년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3. 일자리 공간 조성 – 청년 일터, 도시 속에서 찾는다
청년의 일자리는 더 이상 산업단지나 오피스 빌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청년이 도심 안에서 창의적·유연한 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창업·스타트업 공간 확대: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 창업 허브 조성
- 지역 거점형 코워킹 공간 활성화: 도심 외곽에도 근무 가능한 협업 오피스 분산
- 산업-대학 연계형 캠퍼스타운 고도화: 대학가에 일자리 + 생활 + 문화 융합 공간 조성
- 공공 일경험 기회 확대: 도시계획,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시정 참여형 일자리 운영
이는 단순한 고용 정책이 아닌, 일과 삶의 공간을 도시 안에 통합하려는 공간정책이다.
결론: 청년이 머무는 서울, 지속가능한 도시의 시작
청년이 사라지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 서울은 지금, 도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청년의 삶을 도시 중심에 두어야 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청년의 삶을 주거, 일자리, 공동체라는 실제 공간에 녹여내고 있다. 이는 도시가 성장하는 가장 건강한 방식이자, 서울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전략이다.